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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하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즐거움이 올라온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기쁨과 즐거움이란 말인가.

 

2년 정도 사용한 플립 3을 당근에 실어 보내고

중고 아이폰12pro를 업어왔을 때 갤럭시워치 4와 함께 전체 기능을 활용할 순 없어도 '연동'정도는 해서 쓸 수 있겠지!

했었는데 웬걸, 4시리즈부터 연동불가라고...(bg가 있었으면 벼락이라도 떨어졌을 듯)

이걸 어쩌지.. 이걸 어쩌지.. 그래 일단 가지고 있는 것들 먼저 처분하자!

플립 3 팔고, 워치 4도 팔고, 집에서 안 쓰는 매직키보드, 매직마우스도 팔고 싸악 팔았는데 그중에 7할은 집안일로 인해 날아가버렸.. 

어쩔 수 없다. 할부를 노리는 수 밖에.. 하지만 할부는 와이프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

암묵적인 승인을 받아내야 하는데 어쩌지..

일단 좋아 얕은 곳부터 스며들도록 가스라이팅을 해본다. 

처음엔 씨알도 안 먹혔지만 약 3주간 노력한 결과 '나에게 꼭 필요한 액세서리'라는 명목하에 애플워치를 구매하게 되었다. 

 

 

'쿠팡씨! 얼른 가져다주세요!'

하하하하하하하하 로켓배송은 역시 조은 거구먼!

 

저녁에 냅다 질러서 다음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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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패키징은 애플 컨셉 그대로 심플하고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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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 박스를 열면 속에는 본체와 스트랩 박스가 별도로 구성

 

밀봉되어있지 않은 박스 양 옆을 살짝 당겨서 열면 겉면 포장 종이(?)를 펼치는 형태로 열리는데 그 안에는 워치 본체가 들어있는 박스와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는 박스 2개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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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아 드디어 보이는군 워치의 본체가..

아이폰은 아주 먼 옛날 8까지 사용했었는데 워치는 주변 지인들 사용하는 것만 봐왔었고 실제로는 만져본 적도 거의 없는지라..

사실 가격이 너무 헬이라 애플 매장에서도 스을쩍 지나가면서 보기만 했지 구매 욕구조차 생기지 않는 가격대였다. 

아무래도 시계하나에 50씩 하니까 (SE 없던 시절에) 뭐 얼마나 좋길래 50씩이나 주고 시계를 사야 하나 싶었는데 갤럭시 워치를 써보면서 가격대 괜찮고 나름 사용성이나 편리함도 느끼기 시작했고, 특히나 직업 특성상 회사 메신저, 그룹웨어, jira 알림 등 자주 알림을 받고 캐치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더더욱 스마트워치에 대한 필요성과 의존성이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던 중에 보급형으로 SE가 나온 것이지.. 

기능은 뭐.. 고차원적인 건강체크 기능들은 나에게는 아직은 필요 없다고 판단했고, 기존 갤럭시워치와 비슷한 정도로 제공된다면 구매할 의사정도는 있었는데 마침 SE버전에서 착한 가격에 적당한 기능으로 나와주어서 아이폰 구매하면서 겸사겸사 같이 구매했는데 잘한 일인 듯하다. 

 

 

 

나는 보통 스마트기기들을 사용할 땐 구매하자마자 케이스나 필름을 붙여서 사용하는 성격이라 이번에도 배송 오는 시점에 맞춰서 스트랩과 케이스를 구매해서 개봉하자마자 바로 씌웠다. 겉 표면 포장되어 있는 종이를 뜯자마자 씌워서 아마 먼지 한 톨도 없는 느낌일 듯.

 

세팅은 굉장히 쉬웠다. 특이하게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서 워치를 바라보게 하면 자동으로 인식! 간단하게 세팅완료! (세상 좋다.)

 

 

 

 

 

갤럭시와 애플워치를 비교하자면,

전형적인 원형의 시계 디자인도 그렇고 가격대를 고려한 가성비 측면에서는 갤럭시 워치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클래식 스타일 (원형)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지만 갤럭시 워치가 사이즈가 좀 더 큰 편이라 (se 44mm / 갤 46mm)

체감상 좀 더 시원시원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애플워치가 더 좋다고 느꼈던 건 애플 특유의 ui도 있고, ui에 따라오는 모션이나 아이폰과의 연동성, 시계 배경화면을 한 개가 아닌 여러 개를 세팅해서 좌우 슬라이드를 통해 쉽게 바꿀 수 있다던지, 우측 버튼과 휠을 통해 앱에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 사용성까지

많은 부분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고 (사실 애플감성이 한몫했던 듯..)

 

솔직히 그냥 새 기기라서 기분 좋은 것도 물론 있긴 한데

적어도 기대했던 만큼의 역할을 내 생활에서 충분히 해주고 있는 기기라서 딱히 단점 같은 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이후에 워치 액세서리를 어떤 걸로 구매해서 꾸며볼까에 대한 기대감들이 좀 더 있는 상태다. 

 

SE를 입문용으로 추천을 많이 해주시는데 내 생각에는 워치 입문용 그 이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산소포화도와 같이 뭔가 신체에 대한 디테일 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외부 활동이나 일반적인 생활에서의 워치 기능으로는 활용도가 충분하다고 생각되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악한 애플 가격정책으로 봤을 땐 그나마 좀 가성비가 괜찮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구매 후 7개월 정도 지났는데 

현재는 피트니스 앱을 통해 하루동안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모, 심박수 등 건강 데이터 확인을 위한 용도로 많이 쓰고 있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피트니스 앱의 '겨루기'를 통해 하루동안 운동량을 체크해서

소소한 커피내기를 하는 등 재미 요소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마냥 비싸기만 한 디지털 액세서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런 재미로나마 워치를 활용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부분에서 다시 한번 워치의 장점에 대해 느꼈던 것 같고, 

이후 버전의 기기가 출시된다고 하면 망설임 없이 애플워치를 재구매할 것 같다. :)

 

 

자세한 내용과 스펙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애플워치 se 2세대 자세히보기 >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하지만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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